북리뷰

북리뷰: 샤이닝 (욘 포세 단편소설)

김박사 북로그 2025. 3. 15. 23:53

안녕하세요

김박사 북로그입니다.

오늘은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욘 포세의 단편 소설 샤이닝 (Shining)이라는 독특한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욘 포세의 소설 '샤이닝'은 삶과 죽음, 현실과 초자연적 세계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심오한 작품으로, 인간의 존재와 영성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문체로 복잡한 주제를 풀어내며 독자에게 깊은 사색을 유도합니다.

 

이 소설은 초겨울 저녁, 삶에 지루함을 느낀 주인공 '나'가 차를 몰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갈림길 나오면 오른쪽, 다음 갈림길 나오면 이번에는 왼쪽 등 아무런 목표점 없이 숲속으로 차를 몰고 들어갑니다. 결국 차를 돌릴 수도 없는 지점에 이르고 차바퀴가 깊은 흙속에 빠지면서 주인공은 깊은 숲 속에서 고립됩니다. 또 눈까지 내리는 외딴 숲에서 그는 점점 커지는 공허검, 두려움과 고립감을 느끼며 도움을 찾기 위해 더 깊은 숲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하얀 빛, 부모님으로 보이는 영적 존재, 양복을 입었지만 맨발인 신사 등 신비로운 존재들과 만나게 되며, 이들은 주인공에게 따뜻함과 위안을 제공하면서도 그의 여정은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이 소설의 주제를 알아보겠습니다.

  • 삶과 죽음: 작품은 삶과 죽음의 문턱에 놓인 인간의 여정을 묘사하며, 탄생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본적 문제를 탐구합니다.
  • 영성과 초자연: 주인공이 만나는 신비로운 존재는 천사인지 악마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이는 영적 여정과 내면의 빛에 대한 탐구로 이어집니다.
  • 아름다움과 어둠: 포세는 아름다움이 어둠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삶의 밝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마주하는 인간 경험을 표현합니다.

그럼, 이 소설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 침묵의 중요성: 포세는 침묵을 언어로 정의하며, 현대 사회에서 침묵 속에서 귀 기울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간 조건에 대한 성찰: 작품은 고립된 상황에서 마주하는 두려움과 신비로운 존재를 통해 인간의 내면적 성장을 보여줍니다. 이는 삶의 경이로움과 일상의 숭고함을 새롭게 깨닫게 합니다.

욘 포세의 '샤이닝'은 간결한 서술 속에서도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독자에게 열린 해석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모호한 경계를 묘사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