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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북 리뷰: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저)

by 김박사 북로그 2025. 5. 10.

여러분 안녕하세요.

살다 보면, 우리는 크든 작든 여러 가지 편견과 선입관을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 우리가 직접 느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특히 그렇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편견으로 느끼는 불편함이 결국 얼마나 빗나가 있던 가를 보여주는 

단편 소설을  소개합니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소설 대성당(Cathedral)은 인간관계와 이해, 그리고 편견을 초월하는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지면,  
화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중년 남성으로, 아내와 함께 사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는 과거에 시각 장애인인 로버트와 함께 일하며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로버트가 아내의 집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화자는 로버트가 장애인이라는 사실과 아내와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불편함과 편견을 느낍니다.

로버트가 도착한 후, 셋은 함께 저녁을 먹고 대화를 나눕니다. 화자는 로버트의 행동과 태도에 처음에는 어색해하지만, 로버트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보며 점차 마음이 열립니다. 저녁이 깊어지면서 아내가 잠들고, 화자와 로버트는 TV에서 대성당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됩니다. 로버트는 대성당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화자는 이를 설명하려 하지만 말로 형용하기 어려워합니다.

결국 화자는 로버트의 손을 잡고 종이 위에 대성당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그에게 대성당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화자는 눈을 감고 로버트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단순한 설명을 넘어선 깊은 감정적 교감을 경험합니다. 이 순간, 화자는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초월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소통, 공감, 그리고 인간의 연결이 어떻게 편견을 극복하고 내면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우리가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